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라면 사랑은 각별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을 먹기도 하고, 보통 일주일에 2~3번 정도 먹었다. 옛날 스타일의 라면을 선호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재직 시절 담당 셰프였던 강영석 셰프는 '대통령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대통령은 항상 국물까지 깨끗이 비웠다고 한다.
양은냄비에 물을 올려서 콩나물을 조금 넣고, 라면의 면을 따로 끓여 꼬들꼬들한 면발을 완성한다. 계란은 노른자가 다 안 익을 정도 반숙으로 형태를 유지해 고명처럼 올린 후 알갱이가 있는 후추를 올려 완성한다.
강 셰프는 "높은 분들 앞에서 음식을 설명하는 일은 부담감이 커서 처음에는 말을 버벅거렸다"며 "그럴 때마다 (노 대통령이) "괜찮다"며 정겹게 얘기해주셨다"고 했다.
출처: MBC '시리즈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