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술 후 중태'…'김일성 생일'도 불참.



CNN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전하는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2년 집권 이후 빠짐 없이 참석해 온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하면서 신변 이상설이 불거졌다. 금수산태양궁전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다.

최근 공개된 마지막 외부 활동은 지난 12일 북한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다. 통상 ‘1호 기사(최고지도자 관련 기사)’를 일정이 끝난 다음날 전하는 북한 관례를 감안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외부 활동은 지난 11일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CNN은 "앞서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역시 2008년 북한 건국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대외적으로 건강이상설이 크게 불거졌다"며 "결국 이 시점에 뇌졸중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고, 2011년 사망할 때까지 건강이 계속해서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역시 2014년 한달이 넘게 외부 행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당시 한국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발목에서 낭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